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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로드트립 1 영국을 이제는 올 일이 별로 없을 것 같은데 유학생활 4년동안 한번도 스코틀랜드를 가본 적이 없었기에 이번 기회에 스코틀랜드 로드트립을 해보는 건 어떨까 여자친구와 이야기해서 계획하게 되었다. 아무래도 자연경관이 유명한 스코틀랜드이다보니 글래스고나 에딘버러만 다녀오는 건 아쉬울 것 같고 차를 빌려 로드트립으로 계획했다. 엄청 디테일하진 않지만 루트만 정해두고 차를 빌리고 숙소를 다 바로바로 예약했다. 뭔가 로드트립가자고 해도 이렇게 예약하지 않고 생각만 할 것 같아서 바로바로 이행했다. 이탈리아에서 수동운전은 그래도 세네번해봤지만 영국에서 렌트를 하는 건 처음이라서 수동 우핸들이라는 머릿속에서는 인생 최대의 도전같이 느껴졌다. 아무튼 그렇게 스코틀랜드까지 아침일찍 기차를 타고 출발했다. 칼라일 역에서 환.. 2023. 11. 4.
2023년 8월 한국방문 일단 3개월 전의 일들이지만 기억을 더듬어 순서를 나열해본다. 그란스튜디오 인턴이 끝나고 영국에 잠깐 갔다가 다시 한국에 한달가량 갔다. 가는데는 사우디아항공을 탔는데 (타 항공사에 비해 중국항공사 만큼 저렴했다) 일단 기내식이 별로였고 이렇게 말하긴 좀 그렇지만 승객들의 에티켓 수준이 낮다. 유럽-아랍 쪽으로 운행하는 항공편의 경우 보통 아프리카계나 아랍계 유럽거주자들이 많이 오고가는듯하는데 부모에게 에티켓을 배우지 못해서 무례함을 무례함으로 알지 못하는 무지의 향연이었다. 자녀의 무례함을 다그치는 부모는 백인가족 뿐이었다. (인종차별을 지양하지만 통계는 이렇게 쌓이는 중) 다행인건 사우디-인천 루트에는 한국분들이 많아서 딱히 스트레스는 없었다. 아무튼 예전에 에티하드 탔을때의 기분을 또 다시 느끼게 .. 2023. 11. 4.
토리노 일상 15 (인턴 끝) 택과 제이문과 함께 택이 좋아하는 카페를 갔다. 커피를 잘몰라서 샤케라또를 주문했지만 다른 커피들도 맛있어 보인다. 다음엔 다른 거 먹어본다. 시끄러운 날, 큐어축제의 동선에 우리집이 있어서 너무나 시끄러웠다. 트램만 지나다녀도 시끄러운데 움직이는 클럽이 앞에 돌아다니니 집에 있을 수가 없었다 (있을 수 없는 일은 나는 해냈다) 큐어 축제가 끝나갈 무렵 제이문이랑 티본 조졌다. 여자친구가 가고 난 후 또 먹고 싶어서 꼬득였다. 이날 밤 누군가 교통 표지판을 후진으로 뭉개버렸다. 어쩌다가 저 곳에서 후진을 했는진 모르겠다. 아무튼 눌러버려서 표지판이 뭉개졌다. 다음 날, 교통표지판의 사후처리. 너무 웃기다. 한국식 치킨을 판다는 곳이 생겨서 주문해먹어봤다. 한국에서 먹는거에 비하면 어림도 없지만 이탈리아에.. 2023. 8. 30.
토리노 일상 14 (여자친구의 시점) 보통 여자친구가 토리노로 놀러오면 일주일있다간다. 그렇게 되면 주말은 같이 있지만 평일은 출근을 해서 여자친구는 혼자서 토리노 탐방을 하게되는데 이번 포스팅은 여자친구가 돌아다니면서 찍은 사진들이다. 꽃이 예뻤나보다 발렌티노 공원 잔디밭에서 사온 피자조각을 먹은 듯 하다 아이스크림 가게가 눈에 띄었나 보다 고풍스러운 카페를 찾아서 비체린 한잔을 했나보다 캐릭터가 귀여웠나보다 집 앞이다 아마 여기서부턴 내가 있지 않았을까 왜냐하면 커피 아이스크림을 같이 먹었기 때문이다. 아르헨티나에서 넘어온 드라이에이징 티본 스테이크를 먹은 날이다. 정말 맛있었고 1키로 넘게 먹었는데도 가격이 나쁘지 않았다. 빨리 돌아가서 또 먹고싶다. 군침이 싹도노 이렇게 또 여자친구는 떠나고... 2023. 8. 30.
토리노 일상 13 (Moncalieri) 몇군데 없다는 이 아저씨 샌드위치 가게를 갔다. 사실 주변에서 추천을 많이 해서 갈까 싶었는데 혼자서는 모험을 잘 안하는지라 여자친구가 와서야 한번 도전을 하게 됐다. 맛은 꽤나 임프레씨브 먹고 피아짜 비또리오로 살살 걸어와 커피로 입가심 여기서 조금 시간 보내다가 센터로 가서 젤라또도 조졌다 나는 티라미수랑 망고였나 암튼 젤라또는 항상 옳다 이 날은 이렇게 조금 시내를 거닐다가 끝났다. 저녁은 여자친구가 해준 오삼불고기 밑은 다음날, 또 문어버거를 먹으러 갔다. 이번에는 조금 다른 메뉴도 도전 새우랑 베이컨이랑 감자칩이 들어간.. 내 타입은 아니었다. 문어버거가 더 맛있음 나는 토리노의 저 황소마스코트를 좋아한다. 원래는 저렇게 음수대에 황소머리가 있는것을 마스코트화 한 것 같은데 너무 어이없고 귀엽다.. 2023. 8. 30.
토리노 일상 12 (Rivoli) 다음 회사를 가기 위한 절차로 내가 가지고 있던 서류를 회사와 연계된 비자사무소에 직접 방문해서 전달했다. 다음 회사 HR에서는 그 서류만 전달하면 된다는 식으로 이야기했지만 혹시나해서 다른 도큐먼트들도 다 가져갔는데 다 보여달라더라. 이럴 줄 알았지 내가. 회사에는 오전에 택배보내야된다고하고 다른 회사일 봐버리기.. Icona 사에서 디자인한 Microlino. 직접 보니 디자인 완성도가 높다. 현재로썬 뒤쳐지고 있는 이탈리아 회사들이 그래도 이탈리아의 캐릭터를 유지하면서 캐치업하고 있는 듯해서 보기 좋다. 귀엽고 귀엽다. 사실 아이폰이 아닌 이후로는 사진을 잘 찍지 않아서 다음 달에 여자친구 오기까지의 사진이 없다. 그래서 밑에부터는 또 여자친구와 함께 돌아다녔을 때의 사진. 이제 다음 회사를 가기 .. 2023. 8.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