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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일상 기록

2023년 8월 한국방문

by wonwon 2023. 11. 4.

일단 3개월 전의 일들이지만 기억을 더듬어 순서를 나열해본다.

 

 

그란스튜디오 인턴이 끝나고 영국에 잠깐 갔다가 다시 한국에 한달가량 갔다. 가는데는 사우디아항공을 탔는데 (타 항공사에 비해 중국항공사 만큼 저렴했다) 일단 기내식이 별로였고 이렇게 말하긴 좀 그렇지만 승객들의 에티켓 수준이 낮다. 유럽-아랍 쪽으로 운행하는 항공편의 경우 보통 아프리카계나 아랍계 유럽거주자들이 많이 오고가는듯하는데 부모에게 에티켓을 배우지 못해서 무례함을 무례함으로 알지 못하는 무지의 향연이었다. 자녀의 무례함을 다그치는 부모는 백인가족 뿐이었다. (인종차별을 지양하지만 통계는 이렇게 쌓이는 중) 다행인건 사우디-인천 루트에는 한국분들이 많아서 딱히 스트레스는 없었다. 아무튼 예전에 에티하드 탔을때의 기분을 또 다시 느끼게 되어서 너무 감회가 새로웠고 다시는 아랍항공사를 이용하지 않겠다라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버밍엄 공항에서의 사우디아 항공기

 

 

한국에서 몇키로가 쪘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먹는데에 거의 모든 돈을 쓰지 않았을까 싶다. 서울 훈기집에서 한국 일정의 반정도는 보낸 것 같고 서울에 있으면서도 많이 싸돌아다니고 상주도 내려가고 대구도 갔다가 철원도 갔다가 강화도 동준이형 별장도 갔다가 가족여행으로 강릉 속초도 갔다오고 캘린더로 오전 오후 날짜별로 스케쥴 해놓고 사람들 만나고 다녔다. 이렇게 생각해보니 정말 알차게 잘 다녀온 것 같다. (예비군도 그와중에 했다) 밑에 사진은 모든 일정을 정리하긴 힘들 것 같아서 그간 먹었던 것들만 나열해본다.

 

공항가기 직전 영종도에서 먹은 양꼬치

 

영국 돌아가는 날 낮에 주만이랑 신림천가서 쌓은 돌탑

 

훈기네집에 있으면서 훈기랑 운동도 가보고 서든도 실컷하고 주만이도 중간에 합류해서 같이 놀고 그러다가 마지막날에 훈기 퇴근하고 픽업해서 나 공항까지 다 같이 배웅해줬다. 이렇게 친구가 공항까지 배웅해준적은 처음인 것 같다. 그리고 공항들어가기 전에 양꼬치 먹은 것도 처음이다. 아무튼 너무 알찼던 한국방문.

 

한국에서 한달가량 지낸 후 영국으로 돌아와서 거의 곧바로 이탈리아 노동비자를 신청했었다. 어포인먼트를 하고 3일만에 비자가 나와서 캔슬된 줄 알았는데 정상적으로 나왔더라. 캔슬되었다고 90% 확신을 하게된 계기는 어포인먼트를 한 다음날 비자 신청비 102파운드 가량을 환불하겠다는 이메일이 왔었다. 그래서 환불받을 계좌를 알려달라는 이메일이 왔었고 그래서 마음속으로는 아 여권사진을 인턴 비자할때랑 같은 사진을 써서 리젝트당한건가 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다음날 여권을 찾으러 오라는 메일이 와서 다시 비자를 신청할 마음으로 비자센터에 갔으나 정상적으로 비자가 박혀있었다. 이탈리아 대사관 치고 일처리가 너무나도 빨라서 당황했고 비자 신청비에 대해서 물어보니 한국과 이탈리아간에 협약이 되어있어서 비자 발급시 비용은 면제된다고... 아무튼 그런 해프닝이 있었다. 

 

이제 이탈리아 비자 2개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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