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35 2024 5월 넷째 주 (이사 및 인테리어) 일단 굉장히 오랜만에 글을 올리는데 회사 적응하고 그 간에 이사를 2번을 했다. 아무래도 수습기간이다보니 받아주는 곳도 없고해서 에어비앤비를 전전하다가 프로베이션이 끝나서 회사 팀 친구가 이번에 이사를 나가게되어 살던 집을 잡을 수 있었다. 부동산 수수료도 절약하게 되고 (월세의 2배 혹은 3배가 부동산 수수료) 이 전 세입자도 같이 일하는 친구라 문제가 있어도 해결할 수 있어서 여러모로 좋은 거래. 첫 사진은 전 세입자인 친구가 살았을때 상황, 나는 옷장을 더 밀어넣고 소파 앞 공간을 좀 더 만들고 선반을 떼내서 페인트칠을 할 예정이었다. 그리고 부엌에 걸려있는 저 조명은 너무 보기 안좋아서 집주인한테 떼달라고 부탁함. 롤러는 친구한테 빌리고 페인트랑 플라스틱 판떼기와 마스킹테이프를 사서 발랐다. .. 2024. 6. 3. 스코틀랜드 로드트립 4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해안가쪽으로 가다보니 나이른이라는 마을에 잠깐 들렀다. 나이른 비치가 있었는데 저렇게 바로우박스를 만들어놓고 애기들 장난감이나 축구공 같은거를 공유할 수 있게 해놨다. 너무나 마음이 따땃해지는... 풍경 외지인이 많이 없기에 가능했겠지 놀이터에는 워터파크처럼 물이 뿌려지는 곳도 있었고 애기들이 뛰어놓기에 너무 좋은 곳이었다. 여기는 또 다른 동네인 로시머스 작은 항이 있어서 작은 요트들이 꽤 많았다. 꽤나 먹을만해보이는 곳들도 있었지만 시간이 애매해서 뭘 제대로 먹진 않았고 여기서 미트파이를 먹었는데 진짜 줜나 맛있었다. 보통 한국은 고속도로에 휴게소가 있지만 여긴 그냥 간이 주차장들이 많았다. 대신 자주 많았다. 벤치가 있는 곳도 이렇게 있어서 또 존맛탱 전투식량으로 한끼를 떼웠다... 2024. 1. 13. 스코틀랜드 로드트립 3 숙소의 절반이상의 가치가 이 잉글리쉬브렉퍼스트에 있었다. 정말 외딴곳에 있는 작은 숙소였는데 티룸이랍시고 있는 곳에 전날 체크리스트에 뭐 먹을지 언제먹을지 체크해놓은대로 준비를 해주셨다. 주인 아주머니는 아니고 직원분인듯 아무튼 출발, 이 길이 굉장히 좋았다. 그냥 차 엔진 꺼버리면 진짜 아무소리도 안들리는 초원 이건 영상캡쳐, 길도 뭐 그냥 대충 있고 반대편에 오는 차도 없었다. 쭈욱 멀리 이런게 보인다. 저 멀리 바위까지 사람들이 보이는데 우리는 갈길이 멀기에 경치만 구경하고 길을 떠났다. 고추장 쥬크 이런 초원길에는 양이 언제 도로로 들어올지몰라서 한 30키로정도로 달렸던 것 같다. 한번은 진짜 그냥 확들어와서 차랑 박으면 죽는다는 사실을 모르는 듯 하다. 여긴 또다른 폭포 여긴 또다른 스팟 웃긴건.. 2024. 1. 13. 스코틀랜드 로드트립 2 오반에서의 아침 물이 굉장히 맑았다. 오반에 초콜렛이 유명했는지.. 꽤나 큰 초콜렛가게가 있었다. 아침으로 모카 한잔 조졌다. 스카이섬으로 가는 길 하이랜드의 지역답게 나무가 많이 없었다. 그래서 더 뻥뚫려보이는 기분 스코틀랜드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에일린 도난 성에 도착했다. 13세기에 지어졌고 어쩌고 재건되었다는데 사실 안에 들어가보진 않았다. 왜냐하면 우리는 전투식량을 먹기 위해 주차장에 차를 세웠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실 구글링해보았을 때 내부보다는 외부가 멋있는 것 같기도 하다) 한국에서 공수해온 우리의 핫앤쿡 제육비빔밥 별로 기대 안했는데 굉장히 맛있었다. 또 어딘가 로드트립을 떠난다면 또 챙길듯 이렇게 한번 둘러봐주고, 기프트샵과 카페도 있었다. 쉬어가기 굉장히 좋은 곳. 시간적인 여유가 된.. 2023. 11. 26. 스코틀랜드 로드트립 1 영국을 이제는 올 일이 별로 없을 것 같은데 유학생활 4년동안 한번도 스코틀랜드를 가본 적이 없었기에 이번 기회에 스코틀랜드 로드트립을 해보는 건 어떨까 여자친구와 이야기해서 계획하게 되었다. 아무래도 자연경관이 유명한 스코틀랜드이다보니 글래스고나 에딘버러만 다녀오는 건 아쉬울 것 같고 차를 빌려 로드트립으로 계획했다. 엄청 디테일하진 않지만 루트만 정해두고 차를 빌리고 숙소를 다 바로바로 예약했다. 뭔가 로드트립가자고 해도 이렇게 예약하지 않고 생각만 할 것 같아서 바로바로 이행했다. 이탈리아에서 수동운전은 그래도 세네번해봤지만 영국에서 렌트를 하는 건 처음이라서 수동 우핸들이라는 머릿속에서는 인생 최대의 도전같이 느껴졌다. 아무튼 그렇게 스코틀랜드까지 아침일찍 기차를 타고 출발했다. 칼라일 역에서 환.. 2023. 11. 4. 2023년 8월 한국방문 일단 3개월 전의 일들이지만 기억을 더듬어 순서를 나열해본다. 그란스튜디오 인턴이 끝나고 영국에 잠깐 갔다가 다시 한국에 한달가량 갔다. 가는데는 사우디아항공을 탔는데 (타 항공사에 비해 중국항공사 만큼 저렴했다) 일단 기내식이 별로였고 이렇게 말하긴 좀 그렇지만 승객들의 에티켓 수준이 낮다. 유럽-아랍 쪽으로 운행하는 항공편의 경우 보통 아프리카계나 아랍계 유럽거주자들이 많이 오고가는듯하는데 부모에게 에티켓을 배우지 못해서 무례함을 무례함으로 알지 못하는 무지의 향연이었다. 자녀의 무례함을 다그치는 부모는 백인가족 뿐이었다. (인종차별을 지양하지만 통계는 이렇게 쌓이는 중) 다행인건 사우디-인천 루트에는 한국분들이 많아서 딱히 스트레스는 없었다. 아무튼 예전에 에티하드 탔을때의 기분을 또 다시 느끼게 .. 2023. 11. 4. 이전 1 2 3 4 ···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