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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노3

토리노 일상 9 (토리노 근교 여행) 일하느라 노느라 바빠서 오랫동안 못 올렸다가 이제서야 올린다. 이번 이야기는 3월 중순, 여자친구가 놀러왔을 때의 시기이다. 이 때는 처음으로 메뉴얼 자동차 렌트를 도전했었다. 수동운전은 포터봉고밖에 안해봤던 나이기에.. 아주 큰 챌린지였지만 지금은 익숙하다. (저 때는 시동 아주 자주 꺼먹었다) 여자친구가 공항으로 오는 것을 마중나가는 겸 저렴하게 렌트할 겸 공항에서 렌트했다. 차는 피아트 친퀘첸토 카브리올레. 뚜껑따는거에 대한 로망이 있는건 아니고 그냥 일반 피아트친퀘첸토랑 가격차이가 하루에 2유로나길래 한번 빌려봤다. 지금보니 확실히 란치아 입실론보다는 실내 디자인이 예쁘고 오래되어도 촌스러워지지 않을 디자인인 건 확실하다. 아무튼 차를 몰고 Lanzo torinese 라는 작은 동네로 드라이브갔다.. 2023. 5. 4.
[이탈리아] 토리노 일상 4 (이탈리아 헬스장, 이탈리아 피자, 몰레콜라) 짐 등록하고 처음으로 운동을 하러 갔다. 이렇게 예술적으로 바벨을 등에 메고있는 그림은 처음 보는 것 같다. 사실 쇠질과 예술을 융합할 생각을 하질 않으니.. 아무튼 우측에 보이는 벨을 누르면 안에서 사람이 잠금을 풀어준다. 그리고 들어가서 카드찍고 또 들어가면 입장. 아마 99퍼센트가 이탈리아 사람인 것 같다. 아직까지 외국인을 본 적은 없다. 소위말해 관장형 헬스장처럼 트레이너가 항상 상주해서 사람들 프로그램이나 자세를 봐주는 시스템인데 눈 마주치면 인사라도 하려고 했더니 영어를 못해서 나에게 쫀것인지 눈도 마주치지 않는다. 아무래도 이 짐에 영어를 할 수 있는 사람은 등록했던 당시의 그 트레이너가 유일무이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체머신은 무지막지하게 생긴 것들이 있고 벤치도 인클라인도 있.. 2023. 1. 11.
[이탈리아] 토리노 일상 1 (영국에서 이탈리아로) 이탈리아 비자는 다 성공적으로 준비되었고 이제 갈 일만 남았지만 가기 하루 전까지도 '내가 진짜 이탈리아를 간다고?'하는 생각 뿐이었는데 진짜로 가게되다니.. 2015년부터 시작했던 영국에서의 생활을 7년 반만에 국가를 바꾸게 되었다는게 참 기분이 묘하다. 아무튼 가는 날, 7시 비행기이기 때문에 새벽 4시 30분에 우버를 타고 버밍엄 공항으로 향했다. 항공사, JET2 Jet2를 타게 되었는데 나름 만족스러웠다. 수화물태그도 셀프로 무게를 측정하고 택도 직접 붙이고 데스크로 가서 그냥 수화물 던져놓기만 하면 끝! 그리고 Flybe와 같은 다른 저가 항공사는 기내 수화물 제한이 7KG이고 경우에 따라 무게나 사이즈를 직접 다 체크하는 경우도 있는데 Jet2는 기내 수화물 10KG에 따로 무게를 재거나 사.. 2023. 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