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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브라이턴 여행 (세븐 시스터즈, 브라이턴 비치) 브라이턴에서의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 창 밖을 보니 날씨가 엄청 좋은 것 같았다. 어제 보던 풍경과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 체크 아웃을 하는데 그 집에 사는 강아지 루디도 인사하려고 나왔다. 자기가 제일 좋아하는 장난감을 물로 시선을 맞추려고 계단 몇 칸 올라가 있는 모습에 너무 귀여웠다. 이번에는 강아지가 있는 줄도 모르고 예약했었는데 다음 에어비앤비 예약할 때는 강아지나 고양이가 있는 집이 있는지 먼저 쭉 둘러보고 예약해야겠다.. 이렇게라도 사심을 채워야.. 잘 있어 루디 역시나 날씨가 너무 좋은 시작이었다. 시티 센터로 내려가는 길에 파스타 재료와 햄 같은 식재료 매장에서 구경하다가 평소에 비싸서 사먹지도 않는 토레스를 오랜만에 골랐다.. 뭔가 디피돼있는게 너무 사고 싶게 생겨서 그만.. 역시나 .. 2023. 1. 7.
[영국] 브라이턴 여행 (치체스터에서 브라이턴으로) 치체스터에서 브라이턴으로! 굿우드가 치뤄지는 치체스터라는 마을에서 브라이턴으로 가는 교통수단은 두가지 이다. 기차를 타고 가거나 시내버스를 타고 가거나. 제가 갔을 때는 마침 철도 파업이 예견되어있던 날이었고 버스를 타고가기로 했다. 하지만 버스가 그렇게 오래 걸리는 줄은 몰랐다. 버스는 3시간, 기차는 51분 소요된다. 평소같으면 30분마다 기차는 있다고 한다. 버스는 리틀햄턴이라는 곳에서 내려 바로 옆 정류장에서 같은 번호의 다른 버스로 갈아타야 한다. 하지만 버스가 꼬불꼬불 시골 마을을 다니다가 해안 도로를 따라 달리는 버스 노선이라 그렇게 심심하진 않았다. 그리고 버스마다 다를 수 있지만 보통 버스 좌석 뒷편에 USB 충전기가 있어서 계속 충전하면서 앉아 있었다. (사실 계속 졸아서 시간이 빨리 .. 2023. 1. 3.
[영국] 굿우드 페스티벌 2022 (Goodwood Festival of Speed) 2편 굿우드 페스티벌장에 들어왔다. 작은 캐리어 하나를 맡기고 관람을 할 예정이었지만 캐리어를 맡기는 곳 까지 모두 흙과 잔디밭이기 때문에 캐리어를 끌고 갈만한 바닥은 아니었다. 아무튼 그렇게 캐리어를 맡기고 둘러보기 시작했다.그렇게 말로만 들었던 굿우드에 왔다는게 정말 많은 사람들과 저 멀리서 울려퍼지는 굉음을 소리로듣고 가슴으로 느끼니 실감이 났다. 일단 전기차 행사장 부터 둘러봤다. 아무래도 굿우드 페스티벌은 전통적으로 올드카들의 축제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지만 현 시점에서는 자동차 업계에서 전기차에 대한 홍보를 빼기에는 너무나도 큰 부분이 되어버렸기 때문에 전기차에 대한 행사 규모도 조금씩 커지고 있다. 이 곳은 전기차만 모아둔 부스다. 확실히 유럽은 더욱 더 내연기관 자동차에 대한 규제가 심해지기 때문.. 2023. 1. 2.
[영국] 굿우드 페스티벌 2022 (Goodwood Festival of Speed) 1편 첫 날, 본머스에서 시간을 보내고 해가 지기 전에 굿우드 페스티벌이 열리는 치체스터로 돌아왔다. 치체스터는 인구 2만3천명 남짓한 작은 마을이다. 치체스터까지는 런던에서 가는 직행 기차를 탄다면 1시30분 정도 걸리는 거리에 위치해 있다. 시간에 따라 브라이튼에서 경유하는 방법도 있다. [영국은 철도로 어디든지 갈 수 있는게 장점이지만 민영화로 비싼 가격과 잦은 파업이 복병 ㅎ] 아무튼 다음 날부터 이틀간 철도 파업이라서 (영국에는 철도 파업이 잦아서 항상 체크해야한다) 다른 대도시에 숙소를 잡지 않고 치체스터에 숙소를 잡아서 전날에 치체스터에 도착했다. 가는 길에 차단기가 내려와있어서 한참을 기다렸다. 숙소에 도착하니 조용한 마을에 아주머니 혼자서 생활하시는 이층 집이었다. 집 관리가 너무 잘 돼있었지.. 2023. 1. 1.
[영국] 영국 남부 여행, 휴양 도시 본머스 본머스는 영국 남부의 대표적인 해안 리조트 단지들이 즐비해있는 휴양도시다. 런던에서 차로 2시간 30분정도 걸리고 기차를 타고가더라도 사우스햄턴에서 한번 갈아타야 해서 비슷하게 걸리는 것 같다. 저에게 본머스는 올해 굿우드 페스티벌을 가기 전에 한번 구경하러 들렀던 지역이다. 본머스가 시티센터 이외에 조금 외곽지에 있는 해변들이 많은데 날씨가 그렇게 좋지 않아서 그런 쪽 보다는 본머스 시티와 맞닿아있는 해변과 시티센터 위주로 돌아다녀봤다. 본머스 가든 (Bournemouth Garden) 본머스 시티센터의 중심에 본머스 가든이 있다. 본머스 가든은 어퍼가든과 로워가든, 이 두개로 나뉘어져 있고 시티센터와 가까운 쪽은 로워 가든이고 그렇게 큰 공원은 아니지만 엄청 잘 관리된 공원이라는 게 느껴질 정도로 아.. 2022. 12. 31.
[영국] 카디프 여행 (에드시런 콘서트, 카디프 성, 카디프 베이) 이번 여름에 애드시런 콘서트를 보러가기 위한 카디프 여행을 갔다. 카디프에 가자마자 갔던 곳은 카디프 카슬 카디프 시티센터에서 바로 이어지는 곳에 있었다. 카디프 성 (Cardiff Castle) 티켓은 학생 할인을 받아서 12파운드에 샀는데 성인은 14.5파운드로 되어있고 투어도 따로 신청할 수 있는데 투어 가격은 위에 나와 있는 것 처럼 저렴했다. 아무래도 시에서 소유하고 있는 성이다 보니 티켓값이나 투어가격이 영국 내에 다른 성들에 비해 합리적인 것 같음. 그리고 카디프 성벽 안으로 들어오는 거는 무료. 그래서 성 내부를 구경하고싶다던지 어디 올라가고 싶으면 티켓을 구매하면 되고 그게 아니라 그냥 성벽 안에 오셔서 슥 둘러보고 가도될 듯 하다. 하지만 기왕 온 김에 티켓 구매해서 이곳 저곳 돌아다녀.. 2022. 12.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