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37 토리노 일상 9 (토리노 근교 여행) 일하느라 노느라 바빠서 오랫동안 못 올렸다가 이제서야 올린다. 이번 이야기는 3월 중순, 여자친구가 놀러왔을 때의 시기이다. 이 때는 처음으로 메뉴얼 자동차 렌트를 도전했었다. 수동운전은 포터봉고밖에 안해봤던 나이기에.. 아주 큰 챌린지였지만 지금은 익숙하다. (저 때는 시동 아주 자주 꺼먹었다) 여자친구가 공항으로 오는 것을 마중나가는 겸 저렴하게 렌트할 겸 공항에서 렌트했다. 차는 피아트 친퀘첸토 카브리올레. 뚜껑따는거에 대한 로망이 있는건 아니고 그냥 일반 피아트친퀘첸토랑 가격차이가 하루에 2유로나길래 한번 빌려봤다. 지금보니 확실히 란치아 입실론보다는 실내 디자인이 예쁘고 오래되어도 촌스러워지지 않을 디자인인 건 확실하다. 아무튼 차를 몰고 Lanzo torinese 라는 작은 동네로 드라이브갔다.. 2023. 5. 4. 토리노 일상 8 (주말 루틴) 주말루틴 오늘은 평소에 주말에 하는 일과들을 나열할 예정이다. 바버샵 영국에 있을 때부터 바버샵에서 머리를 잘랐는데 이탈리아에 오고서도 3주에 한번씩 집 바로 앞에 있는 바버샵에서 머리를 자른다. 가격은 15유로정도로 한국과 비교해도 비싼편도 아니고 영국에서는 19파운드였던걸 감안하면 부담이 없다. 하지만 바버 아저씨 두명 다 영어를 아예 할 줄 몰라서 몸으로 말해요로 소통한다는게 유일한 단점이다. 아무튼 첫 방문 때부터 속도나 결과나 둘 다 영국에서 다녔던 바버샵보다 훨씬 만족스러워서 이번에 두번째로 방문했다. 이 날은 앞 손님을 기다리는데 자꾸 밖에서 몇 분이 들락날락하시면서 뭔가를 이야기하시는 것을 봤다. 어쨋든 시간이 지나 내 차례가 되었고 머리를 자르고 있었는데 누군가 들어와서 이야기하다가 아저.. 2023. 3. 4. [이탈리아] 토리노 일상 7 (링고또, 스시, 토리노 자동차 박물관) 여자친구랑 링고또를 갔다. 저번에 왔을 때는 북샵을 들를 겨를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구경을 천천히 했다. 대부분 이탈리아어니 읽기 좋은 책인지는 모르겠지만 예쁜책들이 많았다. 전망대로 올라가니 Fiat 500 전시를 하고 있어서 둘러봤다. 이탈리아에는 All you can eat 이라는 뷔페가 있는데 정해진 금액을 내고 원하는 만큼 주문할 수 있다. 여기는 예전에 스즈키 디자이너님께서 알려주신 스시집. 이거는 여자친구의 최애 스시 스시먹고 토리노 자동차 박물관에 갔다. 여기는 확실히 피아트 페라리로 도배가 되어있었고 차량이 많다라는 느낌보다는 한대한대 어떻게 디스플레이해야하는지 고민을 많이한 흔적이 보여서 몰입도가 좋았다. 현재도 페라리는 페라리지만 과거의 이탈리아의 자동차 산업이 얼마나 거대했는지 이해하.. 2023. 3. 2. 2023 2월 세번째 주 02/13 오늘은 월요일, 프로젝트가 진행되는데 살짝 느슨해지는 날이었다. 한달동안 다비데라는 이탈리아 친구랑 나만 인턴 스튜디오에 있었지만 오늘 리즈라는 프랑스 친구도 새로 들어와서 조금은 팀 같은 느낌이 만들어졌다. 리즈는 인테리어라서 다른 프로젝트를 할 거 같긴 하지만 다비데가 다음 달까지만 인턴이기 때문에 리즈와 같이 작업할 날들이 더 많을 듯 하다. 인테리어는 내가 모르는 분야기도 하고 이 친구도 블렌더를 쓰기에 나중에 모르면 좀 물어보고 그래야겠다. 스튜디오에 한국인 디자이너님이 가끔 올라오셔서 피드백해주시는데 항상 자극되고 도움되는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항상 감사할 따름이다. 여느때와같이 한국인 디자이너님이 올라오셔서 이런저런 이야기도 해주셔서 자극받고 치프디자이너가 요구했던 작업 이외의 나.. 2023. 2. 19. [이탈리아] 토리노 일상 6 (금요일, 수페르가) 이탈리아를 온지 한달이 넘어간다. 일을 시작한지도 이제 곧 한달이 되어가고 월급 명세서도 처음 보고... 아무튼 이번 포스팅에는 저번 주 주말에 여자친구가 토리노로 놀러왔던 주를 기록하기 위한 글. 내가 출근길에 매일 같은 샌드위치를 싸가는데 이 날은 퇴근하고 재료사는 것을 깜빡해가지고 마트에서 대충 샌드위치를 사서 출근했다. 그런데 여자친구가 샌드위치를 쌌다며 전해주려고 스튜디오까지 와줬다... 이 날은 금요일이라 퇴근하고 같이 피자먹고 차로 수페르가로 놀러가기로 예정했던 날이다. 금요일은 원래 항상 일이 집중이 잘 안되지만 이 날은 더 집중이 안된 것 같다. 그리고 이 날은 날씨도 너무 좋았고 다른 날들보다 더 따뜻했던 것 같다. 다섯시가 넘어서 저녁이 되려고 하는 무렵, 하늘이 너무나도 예뻤다. 내.. 2023. 2. 11. [이탈리아] 토리노 일상 5 ( 첫 출근, 운동.. 파스타) 일주일동안 정신이 없어서 이제야 글을 쓴다. 수요일, 택배 찾기 영국에서 미리 보내뒀던 택배는 내가 이탈리아 번호가 없었던 관계로 집주인분에게 양해를 구하고 휴대폰번호를 집주인분 번호로 적었는데 집주인분께서 택배를 받아주셔서 수요일에 받으러 올라갔다. 알고보니 같은 건물 7~8층을 둘 다 사용하시는 펜트하우스였다. 엘리베이터는 최고층에서는 바로 거실과 통하는 시스템... (문은 하나 있다) 이 건물이 이런 건물이었구나를 이제서야 깨달았다. 아무튼 관세 때문에 아저씨께서 돈 얼마 더 지불하신 거 송금해드리고 택배를 받아왔다. (택배 내용물은 다 Used Item이라 가격도 적게 적었는데 관세를 왜 그렇게 내는지 모르겠다.) 택배 상태는 내가 받은 택배 상태 중 가장 최악이었는데 아무래도 박스가 정사각형에 .. 2023. 1. 21. 이전 1 2 3 4 5 6 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