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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일상 기록

2023 2월 세번째 주

by wonwon 2023. 2. 19.

02/13

 

오늘은 월요일, 프로젝트가 진행되는데 살짝 느슨해지는 날이었다. 한달동안 다비데라는 이탈리아 친구랑 나만 인턴 스튜디오에 있었지만 오늘 리즈라는 프랑스 친구도 새로 들어와서 조금은 팀 같은 느낌이 만들어졌다. 리즈는 인테리어라서 다른 프로젝트를 할 거 같긴 하지만 다비데가 다음 달까지만 인턴이기 때문에 리즈와 같이 작업할 날들이 더 많을 듯 하다. 인테리어는 내가 모르는 분야기도 하고 이 친구도 블렌더를 쓰기에 나중에 모르면 좀 물어보고 그래야겠다.

 

 스튜디오에 한국인 디자이너님이 가끔 올라오셔서 피드백해주시는데 항상 자극되고 도움되는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항상 감사할 따름이다. 여느때와같이 한국인 디자이너님이 올라오셔서 이런저런 이야기도 해주셔서 자극받고 치프디자이너가 요구했던 작업 이외의 나를 어필할만한 작업을 한번 해보려다가 감도 못잡고 시간만 보냈다. 아마도 그런 작업들은 내 개인시간 때 계속 연습해가면서 해가야할 듯하다. 메모하는 습관을 들이면 좋다고 말씀하셨고 언제든 어필할 수 있는 구멍을 생각하라고 하셨다. 항상 되새기며 생각해야겠다.

 

02/17

 

어제 커피 마시는 시간에 디자이너 두명이 와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리즈와도 이야기 나누고 다비데 작업물은 보고 되게 어드밴스드하고 날 것의 작업들이 많아서 좋아했는데 내 작업물은 좀 현실적인 형태와 내용들이어서 그런지 반응이 많이 있지는 않았다. 그런데 오늘 그 둘이 또 커피마시면서 왔는데 나한테만 오더니 너가 해놓은 안 중 하나를 디렉터가 마음에 들어해서 다른 디자이너들이 디벨롭하고 있다고 이야기해주면서 내가 하고 있던 개인적으로 진행하고 있던 프로포절도 보면서 되게 신선하다고 다른 디자이너들한테 이런 비슷한 게 없어서 좋다며 이야기했다. 어제 진행했던 리뷰에서 한국인 디자이너님도 내 작업물 칭찬을 해주셨던 이야기도 해주고 나랑만 이런저런 이야기하다가 나갔다. 인턴하면서 이렇게 보람찼던 날은 없었던 것 같다. 항상 내가 잘하고 있는게 맞을까, 내가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을까 생각했었는데 작지만 처음으로 좋은 이야기를 들어서 기분이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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