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긴 페라리 스토어, 야외에 다이캐스트 자판기가 있었는데 너무 멋있어서 한번 만지작하게 됐다.
안쪽에는 작정하고 페라리를 럭셔리브랜드로 만들고 싶어 의류나 가방에 심혈을 기울인 것들을 볼 수 있었다. 물론 자동차 모형과 실제 F1에서 사용되었던 스티어링휠이나 스포일러들도 전시도어 있었다.
그 유명한 그곳
밀라노 스타벅스는 예전 우체국에 만들어져 규모가 엄청 큰데 사람이 너----무 많았고 주문하고 싶은 음료마다 주문해야하는 곳이 달라서 줄을 처음부터 잘 서야하는데 나는 커피마신다고 했더니 세워놓은 줄에서는 다른 특이한 음료들을 주문못해서 그냥 아메리카노와 모카인지 라떼인지 기억도 안나는 것을 주문했었다. 주문하고 픽업하는데 그 앞에서 기다려야했고 한 30분가량 걸렸던 것 같다. 자리 잡는것도 쉽지않고.. 아무튼 혼돈 그 자체의 밀라노 스타벅스.. 평일에 오면 괜찮을 것 같다... 아 그리고 저 위에 따로 앉을 수 있는 좌석이 있는데 저 곳은 자리에서 주문할 수 있는 서비스가 제공되어 있는 것 같았다. 돈을 더 받겠지만 주말이면 저기가 훨씬 나을지도...
이 곳은 포르타제노바 쪽에 있는 운하인데 양옆으로 술집과 레스토랑들이 엄청 많고 분위기도 너무 좋았다. 주말이라서 사람들이 많은 밀라노였지만 여기는 그래도 괜찮은 수준.
뭔가 목이 말라서 펍 바깥쪽에 앉았는데 저 옥수수는 여자친구가 엄청 좋아했다. 저 운하 옆에서 마시는 것치고 가성비가 나쁘지 않았던 것 처럼 느껴지지만 일반적으로 펍에서 맥주마실 때 금액을 생각하면 그리 싼것도 아니긴하다. 하지만 아주 만족했던 기억.
운하를 따라가면 호텔이 나와서 해가 질때까지 있다가 걸어갔다. 근데 어두운 파란하늘과 레스토랑의 따뜻한 조명이 대비를 이루는데 너무 예뻤다.
낮에도 예뻤지만 호텔 뒷쪽에는 이렇게 벤치들이 많은 잔디밭이 있었다. 이마저도 여기를 앉아 있는 사람이 없어서 방에 잠시 들어갔다가 나와서 몇시간 동안 앉아서 이야기했다. 날씨도 시원하고 물 흐르는 소리에 이 공간에 아무도 없다보니 너무 평화로웠다.
호텔에는 바와 레스토랑이 있었는데 열시쯤 바에 들어가봤다. 또 손님은 없었고 직원들 뿐이었다. 이 곳 직원들은 너무나도 친절했고 손님 돈을 쓰게할정도로 부담스럽지 않게 친절했다. 그래서 돈을 쓰기로 했다.
진토닉이나 기본적인 술들도 있겠지만 가져다준 메뉴에는 희얀한 칵테일들 뿐이었다. 생일 기념으로 이런 것도 마셔보자 싶어서 시켰는데 역시나 내 스타일은 아니었다. 그냥 또 분위기 좋은 곳에서 몇 시간동안 이야기할 수 있는 장소를 샀다고 생각하고 열두시를 넘겨서 방에 들어가 하루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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